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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남녀 만장일치…“코로나가 망친 인생계획 탓에 스트레스”
결혼정보회사 미혼남녀 300명 설문 결과
응답자 68% “코로나 탓 인생계획 틀어져”
실행못한 계획, 여행·취업·이직·교육·결혼…
“틀어진 계획에도 스트레스 안 받았다”는 응답자 ‘0명’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이 붐비고 있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미혼 남녀 10명중 7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생 계획이 틀어졌다”고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해당 설문 결과 코로나19로 인해 틀어진 인생 계획에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달 미혼 남녀 총 300명(남녀 각 1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인생 계획에 미친 영향’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7.7%는 ‘코로나19로 미루거나 포기한 인생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포기한 인생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구체적으로 차질을 빚은 계획’(복수 응답 가능)으로 여행(26.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취업(22.2%) ▷이직(13.3%) ▷교육(13.3%) ▷결혼(8.9%)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미혼 남녀이 틀어진 계획으로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응다답자 정원이 모두 코로나19 탓에 틀어진 계획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응답은 75.9%(‘스트레스다’ 52.7%·굉장히 큰 스트레스다’ 23.2%)에 달한 반면 ‘스트레스가 아니다’으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스트레스가 전혀 아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한 명도 없었다.

이를 점수로 환산하면 스트레스 지수 100점 만점에 73.77점이었다. 남성 71.65점·여성 75.71점으로, 여성의 스트레스 지수가 남성에 비해 더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본인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불안전해졌다’는 부정적 응답이 과반(56.2%)을 넘겼다. 긍정적 평가는 2.5%뿐이었다.

‘코로나19 기간에 새롭게 생긴 인생 계획에 대해 ‘있다’는 입장은 40.3%였다. 반면 ‘없다’는 59.7%로, 미혼 남녀 10명 중 6명이 코로나19라는 돌발변수에 대응해 현재까지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듀오 관계자는 “예고 없이 찾아와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19 앞에 계획을 실행하지도, 장기적인 인생 계획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는 미혼 남녀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며 “모든 게 불확실한 지금, 코로나19와 공존해야 하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인정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설문이라고 본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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