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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게소 유명 메뉴, 도시락으로’…달라진 귀성길 풍경
식당가 메뉴, 도시락 형태로 포장판매
일 2회 소독·시간당 환기 등 방역강화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추석 귀성길 휴게소 풍경이 달라졌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가 포장이 가능한 음식만 판매에 나선 것이다. 이에 휴게소 식당에서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음식을 나눠먹는 귀성객 모습도 볼 수 없게 됐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인 다음달 4일까지 휴게소 식당에선 도시락, 김밥, 컵밥, 비빔밥 등 포장이 가능한 일부 메뉴만 판매할 수 있다. 간식 매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판매한다.

휴게소 이용객은 실내매장 테이블 이용이 제한된다. 앞서 휴게소 대부분이 실내 좌석을 철거한 상태다. 대신 차 안에서 음식을 취식하거나 휴게소 여건에 따라 가림막이 설치된 야외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광주휴게소 전경 [제공=풀무원푸드앤컬처]

이에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운영 중인 전국 17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식당가 메뉴 포장 판매에 나섰다. 전문식당가 메뉴 중 차내에서 취식이 용이한 메뉴를 선별해 도시락으로 재구성했다. 경기광주휴게소(하행)의 ‘간고등어&소고기불고기’, ‘돼지짜글이’ 도시락, 양평휴게소(양방향)의 ‘제육볶음덮밥’과 ‘소불고기덮밥’, 이서휴게소(양방향)의 ‘수제등심돈가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추석 특별방역 대책으로 일 2회 휴게소 시설물을 소독하고, 시간당 1회 이상 실내 환기를 실시하고 있다. 매장 및 화장실에서 최소 1m 간격 유지를 위해 안내 전담 인력도 추가 배치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도시락 메뉴 5종 [제공=풀무원푸드앤컬처]

귀성길에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위생용품 판매에도 나섰다.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이동을 고려하여 위생용품 진열 존을 구성하고, ‘온가족 지킴이’ 3종 세트와 개별 제품을 판매한다. 온가족 지킴이 세트는 손소독 티슈와 손소독 겔, 대형 클린마스크로 구성됐다.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C&S사업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재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차내에서 취식이 간편하고 위생적인 포장메뉴 중심으로 판매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풀무원 외 SPC, 아워홈, CJ프레시웨이, 롯데GRS 등 다른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사들도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식당가 메뉴 포장 판매와 방역 강화에 돌입했다.

한편 휴게소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은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이 금지된다. 이같은 조치와 함께 휴게소들은 이용객이 휴게소 가상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출입이 확인되는 ‘간편 전화 체크인’ 시스템을 도입해 수기 출입명부 및 QR코드 전자 출입명부와 함께 운영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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