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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대학 연구팀 “‘간헐적 단식’ 체중 감량에 도움 안돼”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간헐적 단식이 체중감량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BC방송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캘리포니아대(UCSF) 연구팀이 116명의 과체중 사람을 대상으로 12주간 연구관찰을 진행한 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체중 감량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사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했다. 대상자들은 이 시간 안에만 식사를 할 수 있엇다. 그 결과 12주의 실험이 끝난 뒤 평균 2파운드(약 0.9kg)을 감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식사를 한 다른 실험군이 1.5파운드 감량한 것과 비교하면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두 실험군 모두 식사 외엔 다른 차이를 두지 않았으며 운동도 평소와 다름없이 하도록 했다.

UCSF의 심장전문의의 이선 와이스 박사는 "나는 간헐적 단식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어 연구를 시작했지만 자료를 보자마자 그만뒀다"고 말했다.

와이스 박사는 '플라시보 효과'(가짜약 효과) 때문에 두 실험군 모두 체중이 줄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어트 관련 연구 참가를 희망했다는 것만으로 먹는 것에 더 주의를 기울이는 사람이란 뜻이고, 이로 인해 더 건강한 음식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CNBC는 약 10년 전부터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면서 휴 잭맨 같은 유명배우들까지 참여하는 등 대중화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트렌드는 지난해 구글에서 다이어트와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된 낱말이 간헐적 단식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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