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언택트에 금융권서 인기
데이터 기반 통합 시스템 강점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워크데이 본사. [워크데이 제공] |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며 신규 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인재 개발에 주력하는 가운데, 워크데이 인사관리(HCM) 솔루션이 이에 맞춤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워크데이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무, 인적 자원, 기획, 분석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단일 시스템에서 제공한다.
최근 핀테크와 비대면 시장이 확대되면서 특히 금융권 중심으로 워크데이 솔루션이 부상하고 있다.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Toss)’를 운영 중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워크데이 코어(Core)’ 솔루션과 평가 및 보상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비바리퍼블리카는 통합적 인사관리, 인적 자원 분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팀원과 회사 간 인사 관련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워크데이 솔루션 도입으로 향후 데이터에 기반한 인사 정책을 통해 직원과 회사가 모두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 대표적인 금융 기업인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워크데이 솔루션을 도입해 글로벌 인적 자원 운영 능력을 높였다. 여기에 아웃소싱 비용도 연간 1000만 달러(약 118억원) 절감했다. 미국 종합금융회사 푸르덴셜 파이낸셜도 워크데이 솔루션으로 효율성 개선이 필요한 영역을 도출해냈다.
워크데이 솔루션은 단일한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웹, 모바일 등을 통해 최신 버전으로 사용할 수 있어 높게 평가받고 있다. 보상, 승진, 채용, 복지 등 인사 관련 시스템이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구동된다.
이와 함께 200개 이상의 국가, 지역 또는 지방에 대한 직원 프로필을 지원하고, 국가 별 다양성과 규제 요구 사항을 통합해 반영한다. 나아가 경력, 보유기술, 훈련기록 등의 직원 데이터를 관리하는 도구로도 활용된다.
한편 워크데이가 시장조사기관 IDC와 공동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 90개 중 경영진의 72%가 디지털 전환이 자사의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하지만 신규 기술에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민첩성을 보유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단 3%에 그쳐,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인사관리 솔루션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