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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투자門 활짝] 코리안머니 겨냥 투자상품 급증할듯
안팎서 자금모집 경쟁
홍콩이 관문역할 할듯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중국 금융업체들이 해외 자산시장으로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오는 11월 외국인 투자규정 개정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국 자산 투자를 넓히고, 해외 자산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중국 핑안보험그룹은 홍콩회견에서 역외 자산운용 규모를 3~5년 안에 1000억 달러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캇차이 핑안 자산운용 자본시장 헤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제로금리 상황에서 중국자산은 높은 수익률을 띠고 있어 해외 자금을 (더) 끌어오려고 한다”고 했다.

핑안그룹은 중국에서 2번째로 큰 금융그룹이다. 핑안은 이달 초 유럽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럽연합(EU)의 규정에 따른 공모펀드(UCITs)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홍콩 소재 중국남방자산운용(CSOP)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판매하기 위해 싱가포르와 한국 금융당국에 등록신청을 했다. 싱가포르에 등록한 상품은 중국 국채 ETF 중 최대 규모다.

중국 유명보험사인 태강인수보험도 보다 많은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홍콩지사 역량을 강화했다. 중국 국부펀드와 역외자산을 혼합한 상품판매를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태평양보험도 3년 안에 홍콩지사를 더 키울 계획이다.

11월부터는 외국 금융자본의 중국시장 진출이 한결 자유로워진다. 중국 내부 자금의 증시행도 급증할 전망이다. 증시에는 호재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이 중국에 투자할 자금을 중국 밖에서 모으기 위한 상품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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