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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컴퓨터학과, 인공지능 질의응답 국제대회서 2년 연속 ‘1위’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컴퓨터학과 연구팀이 의학, 생물학 질문에 답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경진 국제대회인 BioASQ 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팀은 정민별, 성무진, 김강우, 윤원진, 유재효 등 대학원생과 졸업생인 김동현 박사(현대자동차 AIR Lab), 그리고 지도교수인 강재우 교수로 구성된 7인 팀이다.

올해로 8번째를 맞는 BioASQ 대회는 가장 오래된 의생명 분야 질의응답 시스템 경진대회로 구글, 미국 국립보건원(NIH), 유럽연합 등이 후원한다.

이 연구팀이 참여한 BioASQ 8b Phase B챌린지는 주어진 논문에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문제들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폐암에 관련된 논문을 주고 “폐암의 전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변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는 방식이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인공지능 모델들은 3개월에 거쳐 모두 5번의 시험을 보게 되며, 결과는 의사, 생물학자 등 해당 분야 전문가가 만들어 놓은 정답을 이용해 평가되고, 전문가의 재검토를 거쳐서 발표되므로 신뢰도가 높다.

강재우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7회차 대회에서 ‘네/아니오’, 또는 ‘BRAF V600E 유전자 변이’와 같이 단답형 정답을 맞히는 ‘Exact’ 종목에 참여해 구글(Google미국)을 제치고 5번의 평가 회차 모두에서 1위를 기록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연구팀은 ‘Exact’ 종목 (정민별 석박통합과정 주도)에서 총 5회의 평가회차 중 1위 4회, 2위 1회로 매사추세츠대학(1위 1회), 후단대(2위 1회)을 꺾고 지난해에 이어 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연구는 의생명 도메인의 텍스트를 학습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의 의생명 질의응답 시스템의 성능을 유의미한 수준까지 큰 폭으로 개선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고려대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사람이 읽기에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임상적으로 유의한 의사결정 지원 도구를 개발하는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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