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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음대 교수…인건비 유용 의혹도 제기돼
제자 인건비 중 일부, 연구실 공금으로 빼돌린 혐의
경찰,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로 고발장 접수·수사

서울대.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대학원생 제자에게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는 일명 ‘서울대 음대 B교수’가 제자의 연구 인건비를 유용한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7월 B교수의 사기와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 수사하고 있다.

B교수는 2018년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자 명의로 학과 공용 통장을 만들도록 지시한 뒤 산학협력단이 제자에게 지급한 연구 참여 인건비 중 일부를 매달 연구실 공금 명목으로 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월 70만원이 제자의 인건비로 입금되면 이 가운데 50만원만 제자의 개인 계좌로 이체하도록 하고 남은 20만원을 공금으로 쓰는 식이었다.

B교수는 제자에게 ‘학교에 연구실 공금의 세부 항목에 대한 지급을 신청하면 돈을 쓸 때마다 일일이 영수증을 첨부해야 하고 거절당할 수도 있다’ 등의 이유를 대며 공용 계좌로 인건비를 입금받아 일부를 공금으로 사용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금 계좌에 있는 돈은 연구실 회의비, 회식비 등의 용도로 쓰였고, 교수 측근의 항공권 구매 명목 등으로 몇 차례 현금이 인출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교수는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제자들이 인건비를 모두 지급받는 것처럼 신청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 산학협력단도 관련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대 산학협력단 감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추후보도문] ‘제자 성추행’ 및 ‘연구 인건비 유용’ 의혹 서울대 음대 교수 모두 무혐의로 밝혀져

헤럴드경제는 2020년 9월 28일자 ‘‘제자 성추행 의혹’ 서울대 음대 교수…인건비 유용 의혹도 제기돼’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대 음대 B교수가 제자의 연구 인건비 유용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수사결과, B교수의 제자 성추행, 연구 인건비 유용 관련 사기 및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에 대해 지난해 12월말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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