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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장 시동’ 크래프톤, 장외시장 시총 어디까지…자고나면 3000억 UP
장외거래가격 182만원 돌파
추산 시총 14조 7000억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최근 상장 주간사 입찰제안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크래프톤의 장외 거래가에 이목이 쏠린다. 자고나면 추산 시가총액이 수천억씩 불어나는 상황인데, 업계에서 바라보는 예상 기업가치가 최소 30조원인 만큼 내년 공모기간까지 장외 거래가격이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28일 장외시장 플랫폼 증권플러스에서 크래프톤의 추산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약 3638억원 늘어났다. 최근 10일 기준으로는 9700억 넘게 불어난 수치다. 크래프톤 거래가격은 지난 17일 170만원 선으로 올라선 뒤, 이날 182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거래가격과 발행주식수(808만5285주)를 기반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하면, 현재 추산 시총은 14조7152억원 규모다.

장외가는 최근 크래프톤이 상장에 박차를 가하며 급등했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자회사인 펍지 주식회사 내 비개발 관련 조직을 당사로 통합했다. 업계는 펍지를 중심으로 자회사를 정리한 이유를 상장에 앞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독립 스튜디오 체제를 강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상장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발송하는 등 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외거래는 투자자산을 양 당사자가 직접 거래하는 만큼 매물이 극히 제한적이고 가격 대표성도 제한된다. 그러나 치솟는 장외거래가는 아직까지 금융투자업계의 기대치에 도달하지 않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표 게임주들이 주가수익비율(PER) 30배 수준에서 거래되는 점에 비춰, 크래프톤의 시가총액이 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1분기 순이익을 연간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더라도 해당 규모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크래프톤 상장 기대감이 커지면서, 크래프톤을 투자 포트폴리오에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던 창업투자회사인 아주IB투자 주가도 이달초 대비 70% 가까이 상승했다. 대주주 지분이 67.1%로 주식 유통물량에 비해 수요가 많은 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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