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동소송 플랫폼부터 판결문 DB까지…‘리걸테크’ 잇따라 기지개
판결문 검색 서비스 ‘엘박스’, 아주IB 등 투자 유치
지급명령 서비스 '머니백', 공동소송플랫폼 '화난 사람들' 도 주목
인공지능 이미지.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 법률 서비스와 IT 기술을 결합한 스타트업들이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4일 법조계와 IT업계에 따르면, 판결문 검색서비스 '엘박스(lbox.kr)'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리걸텍(대표 이진 변호사)은 아주IB투자,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로부터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및 서비스를 개시했다.

엘박스는 전국 각급 법원 판결문부터 논문, 기사 등을 검색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법률 정보 검색 플랫폼이다. 출시 초기부터 하급심 판결문에 집중해 타 판결문 검색서비스와 차별화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진 대표는 2005년 사법시험 합격후 김앤장에서 변호사 생활을 했다. 미국 유학 기회를 앞두고 퇴사한 이 대표는 미국 버클리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에 입학했다. 2019년 귀국해 리걸텍을 설립했다. 판례와 법 관련 논문·기사 등 방대한 법률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는 엘박스를 출시했다.

'지급 명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머니백(대표 박의준 변호사)' 도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한 박 대표는 삼성전자 연구소에서 근무했다.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뒤 업무 자동화 설계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머니백을 창업했다.

머니백은 앱이나 웹페이지 대여금, 상대방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쉽고 빠르게 떼인 돈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계산 프로그램을 통한 청구금액 최대 보장 및 실수 방지, 진행상황별 자동 문자알림 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200만원 가량 드는 법무사, 변호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머니백 측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최근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 대해 시민 설문조사 내용을 전달한 공동소송 플랫폼 '화난 사람들(대표 최초롱 변호사)' 과 계약서 자동 작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시멜로(law) (대표 정재훈 변호사)', 온라인 법률 상담 플랫폼 '로톡(대표 김본환)' 등도 빠른 성장세로 주목을 받고 있다.

jin1@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