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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루카셴코 대통령으로 인정 못해”
벨라루스의 철권통치자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여성 노조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달 9일 열린 대선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야권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두 달째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Tut.By 제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유럽연합(EU)은 24일(현지시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를 벨라루스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선 부정 논란 속에 취임한 바 있다.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벨라루스 대선은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 EU는 그 선거의 조작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위 9월 23일 '취임'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가 주장하는 새 임기는 어떠한 민주적 합법성도 없다"고 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에서 지난달 치러진 대선에서는 1994년부터 철권통치를 하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6기 집권에 성공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이에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재선거와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경찰은 강경 진압으로 대응하고 있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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