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캐릭터 사업구조, 경영수지 개선 살펴볼 것”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내달 15일 열리는 EBS 국정감사에 인기캐릭터 펭수가 참고인으로 출석한다. 국회는 펭수 캐릭터 연기자에 대한 처우와 EBS가 펭수 캐릭터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는지 여부, EBS 캐릭터 사업의 수익구조에 대해 따져볼 계획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성명 미상의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참고인으로 부르는데 합의했다.
펭수를 참고인으로 신청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휴식 없이 과도한 노동 및 이동, 열악한 근무환경 등 펭수 등 캐릭터 출연자의 처우를 점검하고, ‘어른들의 꿈과 희망’인 펭수가 적정한 출연료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BS 자체 콘텐츠(캐릭터) 사업들의 전반적인 수익배분구조 공정성 등에 대해 따져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실 관계자는 “과거에도 EBS 캐릭터가 수익을 많이 가져다 줬는데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아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며 “펭수의 참고인 신청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펭수의 국정감사장 출석 형태에 대해 EBS는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펭수 캐릭터를 연기하는 연기자의 정체는 베일에 쌓인 상태다.
황보 의원실 관계자는 “나온다면 아예 처음부터 펭수탈을 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 안에서 입고 이동을 해야되고 (국감장) 대기시간도 있고 하니 어떤 식으로 출석을 하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펭수는 EBS ’자이언트 펭TV‘에 등장하는 펭귄 캐릭터다.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모습이 직장인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