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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동대문 성경모임 나간 어린이집 교사, 결국 원아 2명 등 13명 감염
서울시 24일 0시 기준 누적 5095명…50대 사망자도 발생
신규 확진자 39명…사우나·직장·아파트 등 곳곳서 산발
서울시청 신청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3명이 발생했다. 최초 확진자인 어린이집 교사는 동대문구 성경모임에 참석했던 것으로 역학 조사에서 확인됐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서구 어린이집에서 교사 1명이 22일 최초 확진된 뒤 23일까지 1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3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확진자 13명은 어린이집 관계자 3명, 원생 2명, 가족 3명, 최초 확진자 관련 성경모임 2명, 성경모임장소 방문자 3명 등이다. 어린이집 근무자 및 접촉자 31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2명, 음성19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 어린이집은 거실, 화장실 등을 공동사용하고 있으며, 교사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원아의 마스크 착용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최초 확진받은 어린이집 교사는 9월 13일 동대문구 성경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성경모임 참석자 중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성경모임 장소를 방문한 사람 3명도 감염됐다.

서울에선 23일 어린이집, 아파트, 사우나, 직장, 지인모임 등 곳곳에서 감염자가 속출했다. 이 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9명이다. 24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5095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50대 서울시 거주자로 9월 2일 확진 판정 받고 격리 치료 중 23일 사망했다. 기저질환은 확인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39명은 집단감염 24명, 확진자 접촉 7명, 감염경로 조사중 8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서구 소재 어린이집 9명, 관악구 소재 사우나 4명, 영등포구 LG트윈타워 3명, 강남구 대우디오빌플러스 2명, 도봉구 소재 아파트 2명, 관악구 지인모임 1명, 종로구청 관련 1명, 강남구 통신판매업 1명, 강남구 K보건산업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관악구 신림동 삼모스포렉스 확진자는 4명이 늘어 관련 확지자는 타시도 1명을 포함, 20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20명은 직원 6명, 이용자 9명, 가족 및 지인 5명 등 이용자가 가장 많다. 지난 8~18일에 사우나 방문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아야한다.

영등포구 LG트윈타워 근무 직원 1명이 21일 최초 확진 뒤 23일까지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5명은 같은 회사 근무자들로, 여러 팀이 협력 업무가 많아 회의를 수시로 가졌으며, 특히 회의 때 마스크는 썼지만 음료 등을 마시면서 노출 위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도봉구 아파트에선 22일 환경미화원이 최초 확진된 뒤 미화원 2명, 아파트 입주민 가족 2명이 확진돼 총 4명이 감염됐다. 미화원과 가족간의 연관성에 대해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은 “종교시설에서는 정규 종교행사를 포함한 모든 행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해 주시고, 참여자들은 각종 소모임과 행사, 단체 식사는 자제해 주실 것을 거듭 요청드린다. 명절인사, 여행 등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 위험요인도 높아진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대한 대면모임은 자제하시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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