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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환점 돈 민선7기 - 이승로 성북구청장] “역사문화·청년인재·자연환경 활용...성북구 미래 100년 성장동력 만든다”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바이오·의료 클러스터 육성

“성북구 미래 100년의 운명이 민선7기에 달려있다는 각오로 역사문화·청년인재·자연환경 자원을 활용해 성북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성북구는 도소매, 봉제산업 외에 이렇다 할 경제적 산업기반이 없다. 그러나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문화자원이 가득하고 전국에서 대학을 가장 많이 품은 도시(8개)로서 인적자원도 풍부하다.

이승로(사진) 성북구청장은 이러한 강점들을 결합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구청장은 “올 7월에 정부로부터 지정을 받은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는 2025년까지 약 2750억원의 투자를 받아 종암·안암·월곡 일대에 첨단분야 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산·학·연 R&D를 촉진할 바이오의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지역발전을 위한 신성장거점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고려대·한성대·서경대·동덕여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통해 청년 창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이달에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안암 창업밸리’가 선정됐다. 이 구청장은 “안암 창업밸리는 안암동 고려대 주변에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거주여건을 개선하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사업”이라며 “청년이 마음껏 도전하고 그 성과를 지역과 나누는 선순환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승로 구청장은 강남·북 지역격차를 해소할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도시철도의 안정적 추진, 동북권 대표 시민문화공간이 될 시민청 조성, 재개발 해제구역의 주거지 정비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이 투입되는 장위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균형발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청년일자리 연계 고령친화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도 주목 할 만하다. 안전과 위생에 취약한 고령자 주거환경 문제를 청년인재를 양성해 창의적으로 해결하도록 함으로써 고령자 주거복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다.

기존 집수리가 주택자체의 구조적 노후·기능·미관개선 등이 목적인 반면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는 거주자의 신체적 능력과 생활양식을 고려해 적절한 일상생활 활동이 가능하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람중심의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다. 궁극적으로 지역에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삶의 질을 개선하는 나가는 사업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2019년 성북구가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 사업은 올해 7월까지 141가구에 맞춤형 주거관리서비스를 제공해 어르신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였다”며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은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협동조합, 사회적기업과 같은 창업활동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도시재생사업에서 추진하는 주거지 정비사업과 더불어 주택내부에서 거주자의 안전과 생활편의를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두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산 초기에 성북구는 확진자 동선에 포함돼 위기를 맞이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타 지역 보다 먼저 체계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단 1건의 지역 내 감염 없이 코로나 청정자치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8월 사랑제일교회發 코로나19 재확산은 45만이 피땀으로 쌓은 방역 방파제를 한순간 무너뜨렸다. 이로 인해 성북구민의 일상은 마비됐고 지역경제도 타격이 컸다. 하지만 모두의 우려와 달리 성북구는 신속하게 재확산을 막고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이는 45만 성북구민이 예방수칙 준수 단계를 넘어 방역의 주체가 되어 골목골목을 방역하는 한편, 매출이 급감한 동네 골목가게를 이용하거나 사회적거리두기로 자칫 방치 될 수 있는 소외이웃을 살피고 돕는 등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구청장은 “미증유의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경험한 ‘연대’와 ‘사회적 신뢰’는 성북구의 공동지성이 되어 미래세대가 더 건강하고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의 위기와 불편을 조금만 더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만큼 이동자제도 부탁드린다”며 “사회적거기두기 동참을 위해 명절 고향방문을 하지 않거나 자녀의 방문이 취소된 저소득 어르신을 위해서 주민과 행정이 대신 찾아뵙고 마음을 전하는 ‘성북구가 대신 효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원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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