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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발전, 2025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등 그린뉴딜에 4조원 투자
지역주민 이익공유 및 신사업모델 발굴로 3만개 일자리 창출
국산풍력 100기 건설, 상생형 태양광 모델 등 추진동력 확보
태백귀네미 풍력단지 전경 [남부발전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국민과 함께 하는 그린뉴딜(Green New deal)’을 새로운 가치로 삼아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에 나선다.

남부발전은 ‘KOSPO 그린뉴딜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청정 에너지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까지 총 사업비 4조원 투자, 일자리 3만개 창출이 골자다.

먼저 현재 추진 중인 국산풍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공공주도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착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 공공기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공협업 대용량 태양광사업 추진과 주민참여 사업모델 발굴로 2025년까지 풍력과 태양광 설비규모를 3230MW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발전소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탈황, 탈질, 집진 등 환경설비 성능 고도화로 배출물질을 줄이고, 비산먼지의 원천 차단을 위해 저탄장 옥내화 계획을 세웠다. 또 상생형 녹색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친환경 기술개발 지원과 풍력 기자재 국산화 같은 국내 친환경·그린에너지 중소기업 육성에 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업계 기반 다지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부산신항 1단계 웅동 배후단지 [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2030년 전체 발전량의 30%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국산풍력 100기 건설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결실인태백귀네미 풍력발전단지를 준공했다.

귀네미풍력(19.8MW, 1.65MW×12기)은 연간 8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7600MWh 규모 전력 생산이 가능해 720억원대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15억원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된다.

귀네미풍력 준공으로 남부발전은 국산풍력 100기 건설의 반환점을 돌게 됐다. 남부발전은 이에 멈추지 않고 2021년 오미산풍력(60MW), 2022년 삼척 육백산풍력(30MW), 2023년 청사해상풍력(40MW) 및 대정해상풍력(100MW) 건설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주민참여형 태양광 사업 추진과 공공기관과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남 해남에 구축된 국내 최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인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98MW)는 인근 주민과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모델로 개발된 대표적 사례며, 삼척발전본부 내 주민참여형 1, 2단계 태양광 사업(4.6MW)은 국내 최초 주민참여 채권형 모델이다.

여기에 남부발전은 당진 염해농지 태양광(150MW) 개발 같은 주민참여형 농촌태양광사업으로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유휴농지와 한계농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역 선상 태양광 전경 [남부발전 제공]

깨끗한 에너지 공급을 위한 공공기관과의 협력도 착실히 준비 중이다.

남부발전은 한국철도공사, 부산항만공사, 자산관리공사와 협업으로 각 기관 시설물 활용 태양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8월 부산역 선상 주차장 태양광(0.83MW)이 준공됐으며, 오는 12월에는 부산항 신항 물류단지 지붕 태양광(100MW)이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부산 신항 물류단지 태양광은 물류창고 지붕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개발로, ‘세계 최대 규모 그린포트’ 조성과 함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를 키우는 성공적 상생모델이 될 전망이다.

신정식 사장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정부 정책 이행 선도를 위해 남부발전은 그린뉴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대단위 재생에너지사업 추진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로의 전환을 선도하고 경제 활력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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