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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감염에 대사관 폐쇄까지…코로나19 재확산에 공관도 다시 ‘비상’
코로나19 재유행에 공관 감염 사례 이어져
주모로코 대사관 폐쇄…벨기에에선 추가 확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각국에 있는 우리 재외공관에도 감염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대사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사관 전체가 폐쇄된 경우에 이어 2차 감염이 확인되며 폐쇄 기간이 연장된 대사관도 생겼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지난 20일 대사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사관 전체를 임시 폐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사관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대사관을 폐쇄하게 됐다”며 “방역 조치가 끝나는 대로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모로코는 지난 7월 3단계 봉쇄조치를 완화한 이후 다시 확진자가 급증하며 2차 확산 위기를 겪고 있다. 전날까지 모로코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0만1743명으로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900여 명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음성확인서 제출과 대사관 승인을 조건으로 관광 입국을 허용하며 확산세가 더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5일 대사관 직원 중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사관 민원실을 폐쇄했던 주벨기에 대사관은 대사관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폐쇄 기간을 오는 27일까지로 연장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출근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방역 차원에서 오는 20일까지만 민원실을 폐쇄할 계획이었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며 대사관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

대사관 측은 “추가 확진자 역시 영사 민원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았고, 민원실에 출입하지도 않았다”면서도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정은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는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 11일에는 주영 한국대사관 직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사관 전체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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