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의에 참석하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대동한 데 대해 “공정을 팽개치는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심과 동떨어진 청년의날 공정발언에 이어 오늘은 청와대 회의에 굳이 추 장관을 대동해서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다른 참석자들 모두 5분 전 입장해서 착석했는데 왜 하필 추 장관만 대동 입장하면서까지 티를 내는 이유는 무엇이냐"고 했다.
그는 “현직 법무부 장관의 엄마찬스로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분노와 좌절이 극에 달해 있는데도 청와대 공식 회의에 그 법무부 장관을 감싸고 옹호하는 모습을 일부러 보이는 것은 젊은이들과 국민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거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자기진영 옹호와 제 편 감싸기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해달라”며 “제발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추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추 장관에 대한 신임을 나타내는 정치적 메시지’라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추 장관은 행사장 바깥에서 영접 목적으로 대기하다 대통령과 만나서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