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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자 감소세…“감염경로 불분명 20%대 위험요인 여전”
정부 “추석 비상대응체계 유지…방역 대폭 강화”
선별진료소 정보 제공·콜센터 24시간 운영도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율이 여전히 높고 추석 연휴(9.30∼10.4) 때 많은 인구 인동이 예상되는 등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고 밝혔다.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된 21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한 행로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등교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재유행이 거세져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전면 원격 수업에 들어간 지 27일 만에 이뤄졌다. [연합]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께서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협조해 주신 덕분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매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1주일과 최근 1주일(13∼19일)을 비교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331명에서 107.4명으로 감소했으며,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253.9명에서 83.7명으로 줄었다. 특히 이날 0시 기준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50명 이하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약 40일 만이다.

윤 반장은 이런 통계를 언급하면서 "오늘 발표한 확진자 수(70명)는 지난 주말의 효과가 반영된 부분이 있다"면서 "이번 주 중 추세를 더 면밀하게 지켜보고, 안정화 여부가 지속하는지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주의 경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비율이 20%대로 높게 나타나고 있고, 방역망 내 관리 비율도 아직 낮은 상황"이라며 "안심하기에는 일부 위험 요인들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특히 이번 추석 연휴가 올 가을·겨울철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연휴 기간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 '추석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해 방역 대응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25일 발표된다.

한편 정부는 추석 연휴 기간 방역 대응과 환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연휴 기간에도 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와 병·의원, 약국, 응급의료기관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질병관리청 '1339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한다. 검역에도 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을 3교대로 운용한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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