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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금자리론 급증…서울 저가주택 싹쓸이?

  • 주택금융공사, 5조8857억 집계
    6억 이하 LTV 최대 70% 적용
    “작아도 사고 보자” 막차타기 행렬
    ‘노도강·금관구’ 등 품귀 현상
  • 기사입력 2020-09-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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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금융상품인 보금자리대출이 2분기 역대 최대폭으로 늘어났다. 주택시장의 ‘패닉 바잉’(공포에 의한 매수)으로 서울의 저가 주택까지 막차타기 행렬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1일 주택금융공사가 집계한 올해 2분기(4~6월) 보금자리대출 판매액은 5조8857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판매액(1조6303억원)의 3.6배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4년 이후 2분기 기준 최대 판매액이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판매액이 각각 19조2504억원과 17조2491억원으로 올해 2분기보다 훨씬 많지만 이 시기 진행된 안심전환대출이 때문이라는 게 주금공 측 설명이다.

서울의 이용 비중이 반짝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2분기 서울 판매액은 9745억으로 전체 판매액의 16.6%이다. 지난해 전 기간 서울의 판매 비중 10.7% 보다 늘었다. 서울은 보금자리대출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주택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2004년 판매 비중이 21.2%에 달했던 것이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는데 이례적으로 반등한 것이다.

서울에서 기존에 소외됐던 지역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중심으로 막차타기 행렬이 이어지면서 보금자리대출도 덩달아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서울의 6억원 이하 주택 비중은 6월 기준 29.4%로 2017년 5월 67.3%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 7월 7·10 부동산 대책 이후로도 저가주택 싹쓸이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서울에서 그나마 저가 주택이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나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에서는 품귀 현상이 나타날 정도다. 보금자리론을 대출받아 살 수 있는 서울의 아파트가 거의 소진되고 있는 셈이다.

보금자리론은 일정한 소득 요건 등 자격을 갖추면 6억원 이하 주택에 한해 투기·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에서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과 조정대상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 일반 주담대에 적용되는 LTV 40%와 50% 보다 훨씬 높다. 서민 주거안정을 목표로 한 정책금융이기 때문아다.

일각에서는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서울의 보금자리론 적용 기준을 완화하는 등 지역별로 적용 기준을 차등 설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아직까지는 보금자리대출 대상 확대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재원이 한정돼 있는데다 서울에서도 보금자리론 판매액이 늘어난 상황 등을 감안하면 아직 대상 확대를 논의할 시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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