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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추석 사이버범죄’ 주의보…“쇼핑몰·문자결제 사기 늘 듯”
직거래·2차 재난지원금 등
‘문자결제 사기’ 기승 전망
경찰청.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경찰청이 추석을 앞두고 직거래 사기,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등 사이버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주의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찰청은 21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다양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가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를 이용하여 직거래 사기, 쇼핑몰 사기 등 다양한 사이버 사기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추석 선물 택배 배송,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등 추석 명절 전후로 예상되는 쟁점을 악용한 문자 결제 사기(스미싱) 범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거래 과정에서 안전거래사이트를 거치지 못하도록 하면서 대금을 선입금하도록 한 후 물건을 보내주지 않고 연락 두절하거나 ▷거래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안전결제를 유도,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 URL을 전송한 후 대금 결제하도록 해 금품을 편취하거나 ▷가짜 쇼핑몰 사이트를 만들어서 정상적으로 운영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후 물건 대금만 선입금받은 후 물건을 보내 주지 않고 쇼핑물 폐쇄 또는 잠적하는 등의 수법 등이 횡행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얼마 전 한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백화점 상품권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피해자 50여 명으로부터 1600만원 가량을 가로채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 전국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문자를 보낸 후, 주소를 클릭해 접속한 피해자들이 소액결제를 하게 한 사건도 있었다.

경찰청은 사이버 사기 범죄 예방을 위해 관계 기관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경찰청은 지난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중고나라, 번개장터, 당근마켓 등 주요 중고 거래 플랫폼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어 사이버 사기 범죄 예방 방안을 논의했다.

경찰청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이버캅’을 이용하면 사기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사이버캅’에서 거래 상대방의 전화번호나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최근 경찰에 신고된 번호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고, 휴대전화에 확인되지 않은 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보안 설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찰청은 당부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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