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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연휴 10명 중 9명 ‘승용차로’…일평균 이동 작년보다 28%↓
추석 연휴기간 일자별 이동인원 전망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국토교통부는 오는 29일부터 내달 4일까지 6일간을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추석은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되 이동 시에는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기조로 '수송력 증강'이 아닌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뒀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올 추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 차량은 물론 나들이 차량도 줄어 귀성·귀경 모두 소요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총 1만3806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이동 인원은 2759만명으로 예측됐다. 추석 당일인 10월 1일에는 최대 618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하루 평균 460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대수는 일평균 459만대로 전망된다.

일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추석보다는 28.5% 감소한 수준이다.

전반적으로는 귀성·여행·귀경 출발이 가장 많이 몰린 추석 당일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경 때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5.3%), 서해안선(11.4%), 호남선(천안∼논산·9.6%), 중부선(통영∼대전·7.1%)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교통량이 줄면서 소요 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추석과 비교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1시간, 귀경 방향은 최대 40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8시간 20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7시간 50분, 목포→서서울 6시간 20분으로 각각 추정했다.

다만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도 19.3%에 달해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교통연구원은 덧붙였다.

국토부는 우선 자가용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과 실내 취식 금지 등을 통해 접객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현장에서 방역 대책이 잘 이행되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고, 주요 휴게소의 혼잡정보를 도로전광표지(VMS)에 사전 표출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국도·지방도 주변 휴게시설과 터미널 등 민간 운영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지도를 하고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전 교통시설에 대해 빈틈없는 방역태세를 구축할 예정이다.

교통수단별 방역관리도 강화한다. 철도의 경우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승차권을 창가 좌석만 판매해 열차 내에서 승객 간 거리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했다.

정부는 버스·항공·연안 여객선의 경우에도 창가 좌석 우선 예매를 권고하고 현금 결제 승객의 명단을 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또 명절 때마다 면제했던 고속도로 통행료를 유료로 전환하고 이 기간 통행료 수입은 휴게소 방역 인력 및 물품 확충 등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사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무엇보다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가장 중요한 만큼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방역 수칙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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