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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9 합의 2주년에 상반된 여야…"평화 일상화" vs "정부 냉정해져야"
[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여야는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인 19일 남북관계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안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9·19 군사합의 이후 평화는 국민 속으로 찾아왔다. 평화가 일상화됐다"며 "지상·해상·공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획기적으로 완화됐고, 상호 적대행위도 실질적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9월의 약속이 2주년을 맞은 지금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며 "70년 동안 지속돼 온 대결과 갈등을 하루아침에 극복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나 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곗바늘을 다시 돌려놓아야 한다"며 "작은 것부터, 쉬운 것부터 함께하는 남북의 시간이 재개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현실을 무시한 일방적 짝사랑과 환상이 평화를 가져오진 않는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평화쇼'가 아닌 진정한 평화를 위해 냉정해지길 호소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의 인내심에 결말은 지난 6월 남북공동연락소 폭파와 북의 일방적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선언이었다"며 "그런데도 문 대통령은'남북 간 무력충돌이 단 한 건도 없었다'며 현실을 부정했고, 통일부는 어제 '군사적 갈등 상황을 막아내는 장치로 평양공동선언과 9·19 군사합의가 중요한 기능을 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평화선언 이후 북한의 핵위협과 군사행동위반까지, 대한민국 국민과 국제사회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더 늦기 전에 만남과 대화의 불씨를 되살려야 한다"며 "임기 후반, 대통령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한다. 대통령의 과감한 결단과 실행을 요청한다"고 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현재 남북관계는 공동선언문과 군사합의문의 이행은 고사하고, 일보 전진도 하지 못하는 정체 상태"라며 "보여주기식 쇼가 아닌 진정성 있는 대화와 실질적인 약속이행만이 남북이 공존하는 평화체제로 가는 길임을 북측에 명확히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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