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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네이버 부동산 '거래완료' 종료…“실시간 가격 확인 못해!” [IT선빵!]
네이버 부동산 17일부터 거래완료 표시 삭제
공인중개사법 개정 시행으로 거래완료 매물 노출 불가
“실시간 매매가, 어디서 보나”…이용자들 불편 호소
네이버 부동산 매물 제목 상위에 있던 '거래완료' 표시가 지난 17일부터 삭제됐다. [네이버 부동산 캡처]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네이버 부동산의 ‘매물 거래완료 표시’를 앞으로 볼 수 없게 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17일 제휴처들에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사항에 관한 변경 안내’ 공지를 통해 더이상 거래완료 매물을 노출하지 않는다고 전달했다.

지난달 21일부터 공인중개사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거래 완료 매물을 온라인 상에 남겨 두는 것이 불법이 됐기 때문이다. 개정 당시 거래완료 매물 또한 허위 매물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 규제에 따라 중개업소는 거래가 완료되면 해당 매물 정보를 바로 삭제해야 한다. 이에 부동산 중개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측도 더 이상 ‘거래완료’ 를 표시할 수 없어졌다.

네이버 부동산 로고

이번 변경으로 중개사가 거래완료 처리시 해당 매물은 노출이 종료된다. 또한, 동일 주소·동일 거래 유형 매물을 등록한 중개사에게 문자가 발송된다. 집주인이 직접 거래완료 처리를 한 경우에도 동일하다.

이용자들은 거래완료 표시 종료에 대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가장 빠르게 매매가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부동산 거래완료 매물을 통해 최신 매매가를 확인해왔다. 한국감정원 등에는 약 한 달이 지나야 공시가 되는데 반해, 네이버 부동산에는 실시간 거래 매매가 확인이 가능했다.

반면 일각에선 실제 거래가 안됐는데도 거래가 이루어진 것처럼 속이는 사기 행위가 근절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왔다.

한편, 네이버 부동산은 전체 부동산 정보 플랫폼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1위 사업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체 부동산 매물정보 기준 40% 이상, 순방문자수(UV)·페이지뷰(PV) 기준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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