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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지방 항공편 ‘반쪽’ 부활…입국 제한 완화 신호탄 될까
다음 달 17일부터 후쿠오카 노선 재개
“일본행 항공편에는 승객 대신 화물만”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 논의도 ‘속도’
마스크를 착용한 일본 젊은이들이 도쿄 번화가인 시부야의 교차로 횡단보도를 건너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일본 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제한하며 사실상 막혔던 일본과의 항공편이 다시 열릴 예정이다. 그간 취항이 제한됐던 일본 내 지방 공항이 다시 한국 국적기를 받기로 하면서 양국 간 입국 제한 완화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8일 외교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최근 아시아나 항공의 인천-후쿠오카 노선 취항을 임시 승인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3일과 27일에 항공편이 재개될 예정이다. 이는 일본이 지난 3월 한국발 항공편을 제한한 이후 7개월 만이다.

그간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중국발 항공편의 경우,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국제공항에만 취항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 때문에 도쿄와 오사카를 제외한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은 모두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지역 항공편이 다시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와 사증 면제 중단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후쿠오카행 항공편에는 승객이 탑승하지 않고 화물만 운송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후오카 총영사관은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편의 경우, 승객이 탑승할 예정”이라며 “총영사관은 이번 취항 재개가 관내 국민의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일 양국 간 인적교류의 촉진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간 막혔던 한일 간 항공편이 일부 회복되며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 등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일 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단기입국을 보장하는 ‘비즈니스 트랙’과 장기 거주를 위한 ‘레지던스 트랙’의 추진을 논의 중이다.

현재 한일 양국은 모두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입국 제한 완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으로, 일본 측 역시 경제적 이유를 들어 입국 제한 완화 논의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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