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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세 김은지 초단, 입단 8개월만에 태극마크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 바둑대회 출전
김은지(13) 초단이 입단 8개월 만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김은지(13) 초단이 프로기사 입단 8개월만에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은지는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회 오청원배 세계여자 바둑대회 국내선발전 결승에서 박지연 5단에게 29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만 12세 8개월의 어린 나이에 프로기사가 된 김은지는 이로써 8개월만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김은지는 국내 선발전 1회전에서 박지은 9단, 2회전에서 김혜민 9단을 각각 꺾는 등 국내 정상급 여자기사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국내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김은지는 “평소처럼 바둑 공부를 열심히 해서 첫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김은지의 국내선발전 우승으로 오청원배에 출전할 대표선수가 확정됐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최정 9단, 국내 랭킹시드를 받은 오유진 7단과 김채영 6단, 국가대표 상비군시드를 받은 오정아 4단과 김은지 초단 등 5명이 출전한다. 김은지를 제외한 4명은 3년 연속 한국 대표로 오청원배에 나선다.

주최국 중국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왕천싱 5단을 비롯해 루이나이웨이 9단, 위즈잉 6단 등 9명이 참가하고 일본은 우에노 아사미 3단, 후지사와 리나 4단 등 4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만은 헤이자자 7단, 양쯔쉔 3단 2명, 유럽은 아리안 우지에, 디나 부다코바 2명, 북미는 펑윈 9단, 인밍밍 초단 2명이 대표로 나선다.

제3회 오청원배는 각국에 마련된 대국장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27일 본선 24강이 열리고 28일 16강, 29일 8강이 펼쳐진다. 준결승은 11월30일 치러지며 3번기로 열리는 결승전은 12월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한편 오청원배는 한국이 우승을 독식했다. 제1회 대회는 김채영 6단, 2회 대회는 최정 9단이 우승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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