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정세균 국무총리는 개천절·한글날 집회를 원천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제가 화를 잘 내는 사람이 아닌데 8·15 집회를 생각하면 화가 나고, 개천절 집회를 또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 화가 난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기필코 막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방역을 방해하거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는 결과를 초래하면 책임을 묻고 경우에 따라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이라며 "공권력을 총동원해 8·15 (집회의) 재판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권을 위해서도, 정당을 위해서도 아니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서 개천절, 추석 연휴를 중심으로 한 집회는 어떤 경우라도 막아야 되겠다"며 "철저하게 차단하고, 차단이 뚫리면 해산시키고 그래도 안 되면 의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현재 개천절 집회 신고 건수를 묻는 말에는 "300∼400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