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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서울시 일반인 선제검사서 감염자 첫 발견…‘조용한 전파자’ 확인
17일 0시 기준 신규 63명, 누적 4857명
강남 K보건산업 6명·세브란스 4명
기타 18명·경로확진 중 25명…사망도 1명
고양시 가족 감염자 11명, 세브란스 연관성 확인
서울 일일 확진자 추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추석 연휴를 열흘 가량 앞두고 서울 지역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60명대로 진입했다. 또한 서울시가 ‘조용한 전파’에 대해 선제 대응하기 위해 6월부터 실시한 일반 시민 선제검사에서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첫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서울시는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지역 확진자는 전일 대비 63명이 늘어 4857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066명이 격리 중이며, 현재 3748명이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43번째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 사망자는 80대 서울시 거주자로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9월 2일 확진판정을 받은 후, 격리치료 중 16일 사망했다.

신규 확진자 63명은 집단감염 10명, 확진자 접촉 27명, 경로 확인중 25, 해외접촉 1명이다.

주요 집단감염은 강남구 K보건산업 6명,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4명이다.

신촌세브란스 관련 병원 확진자도 16일 4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총 46명으로 늘었다. 46명은 세브란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35명, 고양시 가족관련 확진자가 11명이다.

역학조사에서 해당병원 환자의 간병을 위해 방문한 고양시 거주 보호자 1명의 방문으로 인한 세브란스병원 감염 노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고양시 가족 관련 발생 사례를 세브란스 관련 사례로 분류하고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까지 접촉자를 포함해 병원 종사자 및 환자 2365명에 대해 검사해 최초 확진자 제외하고, 양성 45명이며, 2320명은 음성이다.

서울시는 세브란스병원 퇴원자 540명을 대상으로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고 검사를 진행 중이다.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도 16일 6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27명이다. 현재까지 직원 등 접촉자 포함 168명에 대해 검사해 기존 양성자 외에 음성 25명, 나머지는 진행 중이다. 9월3~11일 강남구 역삼동 K보건산업이 소재한 스타팅 빌딩을 방문한 자는 조속히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야한다.

서울시는 이 날 일반 시민 선제검사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6월15일~9월14일 일반시민 선제검사를 받은 총 8544명 가운데 14일 검사자 1명이 15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선제검사를 신청해 14일 검사받았다.

서울시 측은 “이번 사례로 선제검사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지속적으로 시민대상 선제검사 및 고위험시설 선제검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최근 의료기관의 감염 사례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의료기관 감염 예방을 위해 확진자가 발생한 8개 자치구의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료진, 기타 종사자 등 총 2만 5246명에 대해 선제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일반 시민도 시 홈페이지에서 무료 검사를 신청하면 7개 시립병원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김정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감영병관리과장)은 “최근 확진자 발생 현황에서 감염경로 알 수 없는 많은 상태가 유지되는 건 지역 사회에 상당한 수준의 잠복된 감염원이 존재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용한 전파자’가 확인되고,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이번 추석연휴와 개천절, 한글날까지 서울 도심집회 신고 건수는 128건으로, 41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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