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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폰 아니면 어때!”… 값싼 LTE폰의 역주행 [IT선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5세대(5G) 스마트폰 시대 싼 가격을 앞세운 4G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 역주행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수요와, 불만족스러운 5G 품질에 저렴한 LTE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기 때문. 이에 맞춰 20만원대 초저가 LTE폰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중장년층을 겨냥 ‘미스터 트롯’ 음악이 탑재된 시니어 전용 LTE폰도 나왔다.

20만원대 실속형 LTE폰 잇따라 출시

LG전자는 5인치 크기의 실속형 LTE 스마트폰 ‘LG Q31’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출고가가 20만 9000원으로 LG전자가 올해 국내 출시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하다. 삼성전자도 출고가 29만 7000원의 ‘갤럭시 A21s’를 출시했다.

LG Q31 [LG전자 제공]

LG Q31은 5.7형 U노치 디스플레이에 3000mAh 배터리, 3기가바이트(GB) 램을 탑재했다. 앞서 출시한 저렴한 스마트폰과 비교해 사양을 높여 게임, 영상 시청 등 다양한 작업을 편리하게 실행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로, 최대 2TB 외장 메모리를 추가할 수 있다. 후면에는 1300만 화소 표준 카메라와,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전면에는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색상은 메탈릭 실버 한 가지다.

LG Q31은 미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도 통과, 내구성도 갖췄다. 저온·고온, 습도, 진동, 낙하, 충격 테스트 등을 거쳐 군 작전 수행에도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 A21s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갤럭시 A21s는 6.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 대용량 배터리, 쿼드(4개) 카메라 등 스마트폰의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다. 6.5형 대화면 인피니티-O디스플레이(Infinity-O Display)에 3GB 램을 탑재했고, 내장 메모리 용량은 32GB다. 최대 512GB 외장 메모리 추가가 가능하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15W 고속 충전이 가능한 5000mAh 대용량 배터리도 장착했다. 색상은 화이트, 블랙, 레드 3가지다.

SK텔레콤은 갤럭시A21s에 미스터트롯 음악을 내장한 ‘갤럭시 A21s 비바(VIVA) 트롯 에디션’을 18일 출시한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이다. 갤럭시 A21s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미스터 트롯을 더해 중장년층의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배경화면의 위젯을 통해 별도 로그인이나 데이터 차감 없이 미스터트롯의 노래 50곡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갤럭시 A21s 비바 트롯 에디션 [SK텔레콤 제공]
LTE폰 릴레이… “아직 살아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반기 각각 갤럭시A31, LG Q51·Q61 등 30만원대 LTE폰을 출시했다. SK텔레콤 또한 단독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9’을 가격을 낮춰 재출시했다.

최근에는 갤럭시노트20·갤럭시Z폴드2, LG 윙 등 100만원대 이상 5G 플래그십 제품과 폼팩터(기기 형태)에 변화를 준 프리미엄 제품을 내놓는 한편, 20만원대 초저가 LTE폰으로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 중이다.

5G가 상용화된 지 1년이 넘었지만 LTE폰에 대한 수요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이 5월에 출시한 보급형 LTE폰 ‘아이폰SE’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작년부터 신규 수요가 5G 모델 위주로 재편되기 시작했음에도, 부담없는 가격대의 LTE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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