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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모로코, 말레이 등 非유럽도 속속 ‘단계적’ 여행 개방
외교부 16일 오전10시 해외여행안전정보 공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유럽의 절반 이상 국가가 여행 목적의 입국 규제를 없앤 가운데, 모로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바레인 등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도 조금씩 관광의 문호를 열고 있다.

뉴질랜드가 최근 다른 대륙으로 향하는 국제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AP연합]

16일 오전 10시 현재 외교부 해외안전정보공지와 외신 등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남유럽을 여행할 때 지브롤터해협을 건너 코앞이라 함께 들르는 아프리카 대륙의 모로코는 ‘입국금지’ 조치를 오래도록 유지하다, 최근 음성확인서 및 대사관 승인만 있으면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검역 강화’로 하향조정했다.

한국 기업인과 기술자의 경우 모로코측의 초청장,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만 있으면 되고, 일반 여행자는 모로코 내 호텔 예약 확인증과 48시간 이내 발급한 코로나19 PCR 음성확인서, 모로코대사관에서 발급해주는 입국증명서를 필요로 한다.

중동의 바레인도 입국금지였다가, 최근 검역강화로 규제 수위를 낮췄다.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음성 결과 판별 시까지 자가격리한뒤 여행을 허용하는데,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에서 1인당 GDP가 가장 높고 한국과의 관광교류가 꾸준히 늘었던 말레이시아는 한국 등 방역우수 6개국의 의료관광객에게 입국 허용을 추진 중이다. 현지 언론은 말레이시아가 보건부 산하에 의료관광위원회(MHTC)를 설치해 공항 픽업-통역-숙소-관광-휴양-치유-진료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정도로 의료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같은 부분 개방을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홍콩은 한국을 포함한 11개국과 상호 여행 정상화를 추진하려 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전했다. 대상국에는 한국,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프랑스, 스위스, 독일, 싱가포르 등이 포함됐다. 전 주민 코로나 검사를 시행중인 홍콩 정부는 최근 박물관 문을 다시 열고 수영장을 제외한 대부분의 실내외 스포츠 시설들의 운영을 재개했다.

베트남 한인회는 한국을 필수적으로 오가는 교민, 사돈, 며느리, 기업인, 유학생 등을 수송할 전세기 운영 대행사로 하나투어를 선정했다. 양국에 장기적 혹은 일시적으로 적을 둔 사람들의 상호 이동이 활발해지면, 조금씩 교류의 빗장도 풀릴 것으로 예측된다.

싱가포르 관광청은 최대 250명 규모의 국제 컨벤션 행사 MICE에 대한 신청을 2020년 10월 1일부터 받는다.

한편 유럽국 중 한국인들이 동유럽여행 때, 대립의 상처를 딛고 문명이 공존하는 곳이라서 많이 찾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한국민 등에 대해 모든 입국 규제를 완전히 해제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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