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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M] 원유 마지막 희망고문(?)…블랙 트럼프 vs 그린 바이든
트럼프 수요 늘릴듯
바이든 친환경 강조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원유수요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잇따르며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금이 묶인 이들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변수 하나가 남아 ‘손절’ 보다 ‘희망고문’을 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바로 미국 대선이다. 극명하게 엇갈리는 트럼프와 바이든 양 후보 측 공약은 원유시장에 미칠 영향도 정 반대다.

최근 원유 가격은 사우디 공식판매가격(OSP) 인하 여파, 주요국들의 코로나19 재확산, 석유수요 감소, 달러 강세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재집권시 유가 상승=황병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한다면 석유 산업을 확장세로 바꾸기 위해 유가를 올리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도 “50달러 이상으로 유가를 지지하는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이번에도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를 공약하고, 대규모 공사를 쉽게 하기위해 환경영향평가를 축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로나19로 석유산업이 타격을 입었던 지난 4월 “위대한 석유·가스 산업을 절대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 지지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석유전쟁 당시 미국 셰일가스업체들의 도산을 막기 위해 감산 합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바이든 승리시 신재생 재부상=김소현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바이든 집권시 원자재 내 수요 흐름이 신재생에너지 위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기후변화 대응에 4년 간 2조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을 포함한 그린뉴딜을 내세우고 있다. 이란과 대립각을 세웠던 트럼프와도 대조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와 바이든의 지지율은 현재 엎치락뒤치락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7∼10일 투표 의향이 있는 1191명을 조사한 결과 바이든 지지율이 51%로 트럼프 대통령(46%)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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