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10만대 돌파 가능성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2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기대 이상의 실적!”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2가 사전예약에 돌입한지 3일만에 5만대 이상 판매됐다. 240만원에 육박하는 고가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았단 평가가 나온다.
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2는 지난 13일까지 이동통신3사를 통해 5만대 가량이 팔렸다.
자급제 물량의 비중이 통상 10%인 것을 고려하면 5만5000대 안팎까지 추정된다.
지난 11일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불과 3일만의 성과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경우 초도 물량이 적어 직접 비교가 어렵지만, 갤럭시Z폴드 LTE(롱텀에볼루션) 모델의 경우 올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두 달만인 4월 중순에야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란 분위기다. 이러한 추세라면 이번 주말에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초도물량도 당초 전해진 1만대보다 훨씬 많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만대보단 훨씬 많은 수량을 준비했다”며 사전계약 물량을 전달하는 덴 문제가 없을 것이라 시사했다.
앞서 업계에선 갤럭시Z폴드2의 출고가가 239만8000원에 달하는만큼 흥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여기에 이통3사 최고가 요금제인 13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이 24만원에 불과하며 흥행에 비상등이 켜졌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Z폴드2의 완성도 및 혁신에 지갑을 연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Z 폴드2는 오는 18일 공식 출시된다. 최종 공시지원금도 이날 확정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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