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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명문대 유학생, 강남 클럽서 ‘약 탄 물’ 먹여 성추행”
美유명대학 다니는 외국인 여성, 한국인 유학생 고소
“물 마신뒤 정신 잃어” 주장…경찰, 국과수 검사 의뢰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미국 명문대에 재학 중인 한국인 유학생이 서울 강남 지역의 한 클럽에서 외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학생 A(21)씨를 준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소인 B씨는 "8월 13일 강남 지역의 한 클럽에서 A씨가 건넨 물을 마신 뒤 정신을 잃었고, 이후 추행을 당했다"며 사건 사흘 후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다. B씨의 마약 간이 검사 결과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B씨의 모발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나 함께 클럽을 찾은 일행이었다"라며 "고소인·피고소인 조사와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피고소인 A씨는 미국의 명문 대학에 다니는 한국 국적자이며, 미국 국적자인 고소인 B씨도 역시 미국의 유명 대학에 다니는 것으로 전해졌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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