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건강하다…절대 과소평가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

[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45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은 건강하다”며 “절대 그를 과소평가하지 마라”는 트윗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확산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서는 지난달 20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에게 권력을 위임해 통치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김정은 건강이상설’, ‘김여정 후계자설’ 등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앞서 세계 각국 인사들이 북한 정권 수립일 72주년을 축하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에게 “건강을 기원한다”는 문구를 잇따라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 “김정은 건강하다…절대 과소평가 말라”

한편, 이날 CNN 등은 9일(현지시간)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고받은 친서 27건을 입수해 내용을 반영한 신간 ‘격노’의 일부를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나 자신과 각하의 또다른 역사적 회담“을 희망한다고 적었고, 북미 회담은 깊고 특별한 우정이 어떻게 마법의 힘으로 작용할지를 보여주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 1차 회담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 만났을 때 김 위원장이 '영리함 그 이상'이라는 점을 발견해 놀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