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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윤영찬 문자 논란에…“뉴스 편집 AI가 한다”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톡 뉴스에 실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뉴스에 대해 메신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카카오의 포털 뉴스 편집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카카오 측은 "뉴스 편집은 인공지능(AI)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취재진이 촬영한 윤영찬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에 불만을 제기하는 듯한 대화가 오갔다.

해당 대화를 보면 윤 의원실 보좌진으로 추정되는 이는 포털 사이트 캡처 사진을 올리고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문제 제기를 했고, 이에 윤 의원은 "이거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 "카카오 너무하군요. 들어오라고 하세요"라고 대답했다.

이날 진행된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보도가 포털사이트인 다음 메인 뉴스로 선정되자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보여진다.

앞뒤 맥락상 윤 의원이 카카오 관계자를 국회로 부르도록 보좌진에게 지시한 것으로 해석됐다.

실제로 카카오 국회 대관 담당자가 윤 의원실로 불려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카카오는 "2015년부터 AI 알고리즘이 뉴스를 배치하고 있다"며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외부는 물론 카카오 내부에서도 누군가 인위적으로 뉴스 배치에 관여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전적으로 AI가 뉴스를 편집한다"고 말했다.

네이버 역시 AI가 뉴스를 배열하고 있다.

윤 의원은 오후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설을 보면서 카카오를 모니터링했는데, 메인페이지에 뜨지 않았다"며 "주 원내대표는 연설이 시작하자마자 기사가 떠서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예고된 여야 대표연설에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라고 (의원실에) 얘기한 것"이라며 "이 사안을 정치적으로 끌고 가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다. 내가 느끼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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