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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영웅’ 정은경, 초대 질본관리청장 ‘발탁’(종합)
“방역 최일선 정은경, ‘코로나 모범국가’ 큰 역할”
강도태 복지부 2차관ㆍ김경선 여가부 차관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정은경(왼쪽부터) 질병관리본부장을, 보건복지부 2차관에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청와대 제공]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초대 질병관리청장에 ‘코로나 영웅’ 정은경(55) 질병관리본부장을 발탁했다. 신설된 보건복지부 제2차관에는 강도태(50) 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을,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김경선(51)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3명의 차관 인사를 발표했다. 앞서 정부는 이날 오전 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고, 복지부에 보건 분야 차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직제 개편안을 처리했다.

정은경 신임 청장은 서울대 의학과 출신으로,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긴급상황센터장 등을 거쳐 본부장을 지냈다. 강 대변인은 정 청장에 대해 “현재 질본본부장으로 방역 최일선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우리나라가 코로나 모범국가로 자리 잡는 데에 큰 역할을 했다”며 “첫 질병관리청장으로 우리나라 감염병 대응 및 질병관리 예방 체계를 한 단계 도약시켜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문 대통령과 인연은 질병예방센터장이었던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부터 시작됐다. 정 청장은 당시 야당 대표로 질병관리본부를 찾은 문 대통령에게 방역 상황 등을 보고했다. 이후 정 청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질병관리본부장에 발탁됐다. 코로나19 국면에서 문 대통령은 정 청장이 이끄는 질본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를 보내고 있다.

고려대 학사·서울대 석사 출신인 강도태 복지부 차관은 행정고시(35회)를 통과했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정책실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친 행정전문가로, 보건의료 정책 관련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을 대내로부터 인정받았다. 강 대변인은 “보건의료 분야의 첫 전담차관으로 공공 보건의료 체계 확충하고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등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김경선 신임 여가부 차관은 경북 영주여고와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5회)에 합격, 고용부에서 일했다. 여성 최초로 고용부 기조실장에 오른 ‘정책통’이다. 강 대변인은 “김 차관은 업무역량 조정 소통 능력이 뛰어나고 배우자 출산휴가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 도출했다”며 “성폭력 대응 강화라는 여가부 중요 현안을 해결하고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 아동청소년 보호 핵심을 원만히 해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 대변인은 “9월 12일 보건부 조직 개편되고 질병관리청이 새롭게 출범함에 맞춰 이뤄진 것”이라며 “이날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청과 보건부 직제 재개정안이 확정돼 새로 보건복지정책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복지부, 질병관리청 역할과 조직이 대폭 강화된 만큼 정부는 이를 토대로 코로나 극복, 국민 건강권 보호와 삶의 질 향상이라는 막중한 사명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여가부 신임 차관은 여러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여가부 정책, 협업 역량을 강화해 성과를 내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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