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중국이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중국이 전략적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관련해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행동했다”며 “전 세계 수천만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지난 8개월여 동안 우리 당은 전국 각 민족과 인민을 단결시키고 이끌어 코로나19와 대전을 치렀다”면서 “고단하고 힘든 역사적 큰 시험을 거쳐 거대한 노력을 쏟아부어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오늘 표창대회를 열어 걸출한 공을 세운 모범적인 인물들에게 공화국 훈장과 국가 영예 칭호를 표창한다”면서 “코로나19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전한 당, 정부, 공안, 군대, 언론, 홍콩·마카오·대만 교포와 해외 화교 동포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도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생명을 빼앗긴 각국 국민과 함께 아픔을 느끼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100년간 세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전염병”이라며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발병은 인민 생명과 안전,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됐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의 연설은 중국에서 한 달 가까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내외적으로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고 자축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 대회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

시 주석은 이날 표창대회에서 중국의 방역 업무를 총괄한 중난산(鐘南山) 공정원 원사에게 공화국 훈장을, 장바이리(張伯禮), 장딩위(張定宇), 천웨이(陳薇) 공정원 원사에게 인민영웅 훈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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