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가구 사전청약 대상지·일정 8일 발표
내년 7~8월 인천계양(1100가구) 시작으로 순차 진행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5곳과 준 신도시급인 과천 지구의 사전분양 일정이 확정됐다. 3기 신도시는 내년 하반기 사전 청약과 오는 2022~2023년 본 청약을 거쳐, 2025년부터 입주가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는 사전청약 물량 중 서울 용산구 용산정비창 부지의 사전청약 3000가구는 2022년 하반기 공급하고, 사전청약 대상지로 거론됐던 태릉골프장, 과천정부청사 등은 추후 교통대책과 청사활용계획을 수립한 후 발표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8·4 대책을 통해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대책과 관련 내년 하반기 실시될 공공분양 주택 6만호에 대한 사전청약 실시계획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는 앞서 8·4 대책에서 당초 9000가구로 예정된 3기 신도시 등의 사전청약물량을 6만 가구(2021년 3만 가구, 2022년 3만 가구)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우선 3기 신도시는 내년 7~8월 인천계양(1100가구) 시작으로 9~10월 남양주왕숙(1500가구) 등, 11~12월 고양창릉(1600가구)·부천대장(2000가구), 과천지구(1800가구) 등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2017년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지정된 공공주택지구도 내년 7~8월 성남복정1·2(1000), 9~10월 성남낙생(800), 11~12월 시흥거모(2700) 등 진행된다.
나머지 3만호는 2022년 상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4000가구), 인천계양(1500가구), 고양창릉(2500가구), 부천대장(1000가구), 하남교산(2500가구) 등이다.
사전청약 대상지로 언급된 노원구 태릉골프장 부지와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는 각각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과 청사활용계획이 수립된 후 구체적인 사전청약 계획이 발표된다.
용산 캠프킴은 미군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은 면허시험장 이전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발표될 예정이다.
3기 신도시 중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과 준신도시인 과천 지구는 내년 5~8월 중에, 고양 창릉, 부천 대장지구는 내년 말까지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보상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인천계양 등은 보상공고를 완료하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올해 말부터 보상에 들어가며, 고양창릉, 부천대장 등은 내년 상반기 보상 공고를 거쳐 보상에 착수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관계장관회의에서 “3기 신도시 5곳 모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도시기본구상을 마련하는 등 사전청약 일정에 맞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진행 중”이라며 “적기에 교통인프라가 완비될 수 있도록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