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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 교사노조, 코로나 러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러시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승인한 ‘스푸트니크V’에 대한 러시아 교사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다. 최종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경우 교사들이 실험용 기니피그(실험용 동물)가 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러시아 교사 노동조합인 ‘우치텔(Uchitel)’은 교사 조합원을 대상으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백신 접종을 거부하자는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우치텔의 마리나 발루예바 공동의장은 이번 청원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는 것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스푸트니크 백신이 매우 빠르게 만들어졌으며, 이런 점이 우려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 러시아 백신은 해외 백신보다 질이 낮다”며, 스푸트니크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지 않은 상황을 전했다.

현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절반 정도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 두 달 전에만 하더라도 해당 백신에 대해 90%가 불안감을 표시했다.

모스크바에서 교사로 일하는 유리 바르라모프는 “백신에 대한 임상이 끝나기 전까지는 정부가 접종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일부 학교와 기관에서는 올해 말까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11일 공식 등록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3단계 임상시험을 마치지도 않은 채 사용 등록부터 하면서 안전성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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