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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교도소, 신상공개 후 숨진 고대생 해명 반박 "피해자가 확인"
디지털교도소 웹사이트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성범죄자나 아동학대, 살인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해온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성범죄자로 신상이 올라왔다가 사망한 고려대학교 재학생 A씨(21)를 두고 논란이 일자 디지털 교도소 측이 A씨가 생전 억울하다며 낸 해명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디지털교도소 측은 5일 "(고려대학교) 학생회 측에서도 이 지인능욕 사건에 대해 사실관계 파악이 아직 어렵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실제 피해를 입은 여학우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디지털교도소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피해자 여성분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락을 취했고, 목소리 파일을 들었던 피해자분께서는 A씨가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 에브리타임에 올라왔던 노어노문학과 동기의 반박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같은과 동기조차도 실제 A씨의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교도소 측은 A씨가 지인을 능욕하기 위한 음란물을 공유했다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자 '핸드폰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데 대해 "대체 어떤 해커가 학생 한명 잡자고 핸드폰 번호를 해킹해서 텔레그램에 가입하고, 그 텔레그램 계정으로 지인능욕을 할까요?"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URL을 누르자마자 핸드폰이 털리고, 그 핸드폰 번호로 텔레그램에 가입하려면 정부의 막대한 자금지원을 받는 전문 해킹그룹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사용한게 아닌이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디지털교도소 측은 A씨가 22살인 지인에 대해 '지인능욕'을 했다며 얼굴과 사진, 학교, 전공, 휴대전화번호 등 신상을 공개했다. 지인능욕이란 지인의 얼굴에 음란사진을 합성해 인터넷상에서 공유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또 디지털교도소 측은 A씨가 지난 7월 8일 자신의 전화번호와 반성하는 요지의 음성을 담은 파일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디지털교도소는 이에 대한 증거로 음성파일과 텔레그램 대화 화면 캡처 사진을 사이트에 올렸다.

이에 A씨는 둘 다 자신과 관련없고 사칭이라고 주장하며 "7월8일 오후 11시경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이 됐다는 문자가 와서 URL을 누른 적도 있고 비슷한 시기에 모르는 사람한테 핸드폰을 빌려준 적도 있긴 합니다만 정확한 연유는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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