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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하이선 먼저 만날 日 " 경험하지 못한 폭풍·파도·폭우" 긴장
10호 태풍 하이선이 몸집을 불리며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선은 7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사진은 천리안2A 위성이 4일 오후 3시 촬영해 기상청 홈페이지에 공개한 하이선의 모습. [국가기상위성센터 제공/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10호 태풍 하이선이 기록적인 폭우와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는 태풍 하이선은 4일 저녁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다이토(大東) 제도에 접근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는 6일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와 아마미(奄美)열도의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85m(시속 30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규슈(九州) 남부에선 7일 오후 6시까지 하루(24시간) 최대 800㎜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하이선의 중심기압은 925hPa, 최대 풍속 초속 50m, 순간 최대 풍속 초속 70m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폭풍과 높은 파도, 해일, 폭우가 우려된다면서 '최대급의 경계'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5일 오키나와 해상에선 13m에 달하는 높은 파도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태풍에 대비한 관계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지자체의 피난 정보에 따른 신속한 대피를 명심하고,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하도록 부탁한다"며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태풍은 7일 새벽 규슈(九州)섬 서쪽인 가고시마(鹿兒島) 앞바다까지 중심이 이동하고 이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시의 식료품 체인점인 '다이요 아사니(朝仁)점'의 상품 진열대에 우유 등이 듬성듬성 놓여있다. 제10호 태풍 하이선은 5∼6일에 걸쳐서 아마미 제도 부근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

한편 일본을 거치면서 다소 위세가 완화될 하이선의 한반도 상륙시점은 7일 낮이 될 전망이다.

일본에서보다는 세력이 약해지지만 우리나라에서도 하이선은 초속 40m대의 강한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낮 남해안에 상륙하는 하이선은 한반도 중앙을 남에서 북으로 종단하며 올라갈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3시 부산 북서쪽 약 70㎞ 부근 육상을 지나 다음날 오후 3시 북한 청진 북서쪽 약 230㎞ 부근 육상에 다다른 뒤 점차 소멸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제주는 6일 밤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고 7∼8일 전국이 하이선의 영향권에 들게 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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