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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상임위원장 재배분’ 수면 위로…법사위원장 두고는 ‘평행선’
與野, 도로 원 구성 협상으로 돌아가
못 이기는척 수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오른쪽)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실을 찾아 주호영 원내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힘과의 ‘상임위원장 재배분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신임 대표가 연일 ‘원칙 있는 협치’를 강조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상임위원장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재검토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원 구성 협상 당시 핵심 쟁점이었던 법제사법위원장을 두고 여전히 야당과 평행선을 달리는 양상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내부에서는 상임위원장 재배분 논의를 진행 중이지만, 쟁점인 법사위원장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두 원내대표가 만나봐야 알겠지만, (내부에서는) 전반기 법사위원장 양보를 제외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종민 최고위원 역시 지난 1일 한 라디오에서 “(상원 노릇을 하던) 법사위의 특권을 바꾸는데 야당이 동의하면 하반기에 (법사위원장) 논의는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법사위원장의 (전반기) 재배치 여지는 없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당직 임명으로 공석이 된 상임위원장 후보군을 찾으면서 당초 합의될 뻔했던 야당과의 ‘11:7 상임위원장 재배분’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서울 재선의원은 “당에 신임 대표가 선출된 만큼 분위기 쇄신을 위해 기존 관례대로 상임위원장을 재배분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야당 역시 이제는 못 이기는 척 (상임위원장직을) 받아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다만 야당에서는 ‘법사위원장 변경 없이는 상임위 재배분도 없다’는 입장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전날 한 라디오에서 “상임위 재분배 문제는 애초에 ‘법사위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법사위 조정 없이는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조만간 상임위 재배분 및 법사위원장 문제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이 각각 당 사무총장, 당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되면서 후임 주자를 물색 중이다. 후임 주자로는 과방위원장에 각각 3선의 이원욱, 박범계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보건복지위원장으로는 남인순, 인재근 의원 등이 후보군이라고 알려졌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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