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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외국인 마약범죄 검거 2배 증가…태국인 약 40%, 가장 많아
“‘버닝썬’ 등 인한 집중단속 영향인듯”

경찰 로고.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지난해 경찰에 붙잡힌 외국인 마약 범죄자가 전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된 외국인 중에는 태국인이 40% 가까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외국인 마약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외국인 마약 범죄자는 1092명으로 2018년 (596명)에 비해 배로 늘었다. 2017년 624명, 2016년 711명에 비해서도 크게 늘었다.

국적별로는 태국이 429명(39.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298명·27.3%), 우즈베키스탄(90명·8.2%), 기타(78명·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찰은 지난해 외국인 마약범죄 검거가 급증한 데 대해 "취업 또는 관광 등의 목적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이 늘었고, 작년 서울 강남 클럽 마약류 범죄에 대한 범수사부서 총력 대응('버닝썬' 관련 집중 단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해 2∼5월 집중 단속 기간 마약을 투약·소지한 외국인 241명을 비롯, 판매 193명, 제조·밀수 15명, 불법 재배 1명 등 450명의 외국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해 하루 평균 2.9명의 외국인이 마약 유통, 투약 등으로 붙잡힌 셈"이라며 "특히 신종 마약까지 해외로부터 유입되고 있다. 특별 집중 단속뿐만 아니라 외국 경찰과 공조 수사 등을 통해 외국인 마약 범죄자에 대한 적극적 단속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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