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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2103개 기업 참여…‘데이터 댐’ 프로젝트 본격 착수
-4739개 기업·기관 지원 끝에 2103개 최종 선정
-서울대·KAIST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참여
-KT·NBP·NHN은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자율주행·의료 등 분야별 데이터 표준안 추진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디지털 뉴딜 핵심 사업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가 본격 첫발을 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과제 수행 기업·기관 등을 선정하고 정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 댐’은 네트워크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가공·활용해 기존 산업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7개 사업은 ▷AI(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7월 사업공고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39개 기업·기관이 지원한 끝에 총 2103개 수행기관이 최종 확정됐다.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은 ‘데이터 댐’의 가장 기초이자 핵심 사업이다. 총 1920개 기업·기관이 신청해 평균 4.2대 1의 경쟁률 끝에 총 584개 기업·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주요 AI 개발 전문기업 등과 함께 서울대학교, KAIST 등 37개 대학산학협력단과 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21개 주요병원 등 분야별 전문기업·기관이 대거 참여했다.

당장 텍스트 7억건, 음성 6만시간, 이미지 6000만건, 영상 1만5000시간 등 대규모 데이터가 구축될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이 AI를 도입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 바우처’ 사업에는 반도체 개발부터 대기오염 측정까지 17개 분야에서 최종 209개 과제가 선정됐다. 섬유 등 전통제조 분야를 비롯해 병원, 투자운용사, 관세·특허·법률, 패션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AI가 적용된다.

반대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이 보유한 데이터를 AI학습용 데이터로 활용하는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지원사업’에는 총 1152개 과제 중 최종 620개가 최종 선정됐다. 특히 예비창업자, 1인 창조기업, 소상공인의 비중이 지난해 45%에서 52%로 늘어났다.

각 분야 수집·축적 데이터의 학습과 AI 개발을 지원하는 ‘AI 융합 프로젝트’에는 총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의료·머신비전 등 특화 분야 기업 중심으로 포함됐다.

클라우드 서비스 통합 플랫폼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에는 헬스케어 37개, 교육 29개 등 총 120개 과제가 제안됐다. 평가 결과 4개의 플랫폼 개발 과제와 63개 서비스 개발 과제가 선정됐다. 특히 플랫폼 개발에는 KT,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NHN 등의 국내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한다.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에는 337개 기업을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중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제조업 73개(21.1%), 도매 및 소매업 50개(14.5%), 보건·사회복지업 15개(4.3%) 등이 포함됐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에는 14개 컨소시엄이 신청해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재 관련분야 전문가의 평가와 적정성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과기부는 향후 데이터 간 호환성 확보를 위해 표준화 작업을 추진한다. 우선 ’데이터 구축 공통 가이드라인‘을 추경사업에 적용한다. 자율주행, 의료 등 주요 산업별 ’AI 학습용 데이터 표준안‘도 개발한다.

또 ‘사업공고-입찰-계약’ 방식에서 ‘서비스 검색-이용’ 방식으로 계약제도를 개선하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오는 10월 중 시행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에는 AI분야 법제도 개선 로드맵을 제시할 계획이다.

과기부는 향후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해 2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과 민간의 투자·참여가 중요한 만큼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것”이라며 “디지털뉴딜반(반장: 과기정통부 장관) 운영을 통해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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