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더위가 계속된 지난 25일 지열로 달아오른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위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31일은 전국이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오는 가운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청 내륙과 전라 내륙에는 오후 들어 10∼60㎜의 강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낮 동안에는 제주도에, 늦은 오후까지는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도 5∼40㎜의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전국 상당수 지역에 열대야가 발생했다. 오전 5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3.8도 ▷인천 24.5도 ▷수원 25.1도 ▷춘천 23.7도 ▷강릉 22.9도 ▷청주 25.3도 ▷대전 24.5도 ▷전주 24.9도 ▷광주 25.8도 ▷대구 24.8도 ▷부산 25.1도 ▷울산 24.7도 ▷창원 25.4도 ▷제주 26도 등이었다.

제주의 최저기온은 25.9도로, 8일째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오전까지 25일 연속 발생한 것까지 포함, 올 여름 제주 지역의 열대야 일수는 총 34일이나 된다. 서울의 최저기온은 23.8도로, 전날(24.4도)에 비해 낮았다.

이날 오전에는 날이 흐려 기온은 크게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오전 8시 현재 전국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24.7도 ▷인천 25.3도 ▷춘천 24.4도 ▷강릉 23도 ▷대전 25.6도 ▷광주 26.9도 ▷대구 25.9도 ▷부산 26.3도 ▷제주 27.8도 등이었다.

낮 최고기온은 24∼34도로 예보됐다. 전국 주요 지역의 최고기온은 ▷인천 30도 ▷춘천 29도 ▷강릉 26도 ▷대전 34도 ▷광주·제주 각 32도 ▷대구 33도 ▷부산 31도 등으로 전망됐다. 서울의 최고기온은 31도로, 전날(30.6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충남과 전라도를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며 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 산지, 서해안, 전라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ｍ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출근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동해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바람이 시속 30∼60㎞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높게 일겠다. 동해안에는 너울의 영향으로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와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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