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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365] ‘수면무호흡증’ 이 수면습관? 건강에 '치명적'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코골이는 일상생활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수면 시 무호흡과 잠에서 깨어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깊은 잠을 들기가 힘들고, 잠을 자더라도 아침에 개운하지 않으며 두통과 같은 증상이 초래됩니다.

코골이와 함께 생기는 ‘수면무호흡증후군’도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입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코를 골다 갑자기 숨을 멎은 것같이 한참 동안 숨을 안 쉰 후 ‘푸’ 하고 숨을 내쉬는 경우가 자꾸 반복되는 증상을 말하는데, 수면 중에 1시간 동안 10초 이상 무호흡이 적어도 5번 이상 생기는 경우를 말합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 안을 좁히는 비중격만곡증이나 비후성비염 혹은 입안에 편도나 혀가 큰 사람도 그것 때문에 목구멍 자체가 좁아져 코골이나 무호흡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소아는 편도선이나 아데노이드가 커 코를 골기도 합니다.

특히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비만은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살이 찌면 지방 조직에 의해 목이 두꺼워지면서 목구멍이 좁아지는데 이로 말미암아 코골이나 무호흡증이 심해지는 것입니다. 배에 살이 쪄도 마찬가지로 잠을 잘 때 복부지방이 폐와 배를 나누는 횡격막을 위로 올려 폐의 부피를 감소시키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가슴 벽의 움직임을 감소시켜 숨 쉬는 데 많은 힘이 들어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주로 40~50대의 비만이 있고 목이 짧은 남성에게서 흔하게 나타납니다.

수면무호흡증으로 고혈압이나 심장 기능에 문제가 있는 심부전증,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고 폐에 산소 공급이 적절하게 되지 않아 심장과 뇌에 있는 혈관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제2형 당뇨나 대사증후군의 발생에도 관련돼 있습니다.〈도움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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