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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대표 선출]김종인과 40년 인연…여야 협치 순풍 가능성?
중학교 선후배서 기자-취재원 인연
“정책적 공통 분모 많다” 긍정 전망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이낙연 후보. [연합]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체제가 29일 본격 시작되면서 향후 여야 협치에도 새로운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오랜 인연을 이어온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협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인연은 중학교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의 광주 서중 12년 선배다. 이들의 실제 인연은 이 대표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했던 시절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 대표가 정치부를 출입하던 당시 김 위원장은 국회의원을 거쳐 청와대 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근무했다. 기자-취재원으로 시작된 이들의 인연은 이 대표가 정계에 입문한 이후에도 계속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비대위 대표로 민주당을 이끌던 지난 2016년 당시 이 대표가 민주당 소속 전남지사로 활동하면서 이들은 더욱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기나긴 시간 동안 함께 한 만큼 서로를 잘 알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두 사람과 가까운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서로 알고 지낸 지 오래된 데다, 정책적인 공통 분모가 많은 만큼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이 깔려 있다”며 “과거와 같이 여야 관계가 극단적으로 경색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이견이 있는 일부 현안에 대해선 여야의 힘겨루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원칙은 지키면서도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며 원칙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가격리를 끝나는 대로 김 위원장을 가장 먼저 예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기 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여야 협치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은 물론, 4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 내년도 예산안 논의 등 여야의 합의가 필요한 과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이 대표 역시 이날 정견 발표에서 "오는 정기국회는 평시의 넉 달이 아니다"라며 "그 넉달 동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를 해결하는데 우리의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라며 정기국회의 성과를 강조한 바 있다.

이 대표 측은 “현재 향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을 예방하는 일정은 최우선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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