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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티하드, NASA 등과 친환경·저소음·첨단소독 기술 시험비행
위생과 보건 수준 향상 위한 자외선 소독 등도 검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는 안전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 및 소음을 줄일 수 있는 특수 장비를 갖춘 787-10 드림라이너로 친환경-저소음 비행시험 프로젝트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위생과 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소형 자외선 소독기의 항공기 조종실 및 객실 소독 효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진행한다.

에티하드

항공사에 따르면, 지속가능성 제고, 친환경 혁신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는 이 시험 비행에서는 지상과 항공기 표면에 부착된 약 1200여 개의 마이크를 통해 항공기 소음에 대한 정확하고 상세한 정보를 수집한다. 이를 통해 미 항공우주국(NASA), 보잉과의 협력을 통해 항공기 소음 예측 기능을 개선하고 소음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종사의 방식을 진보시키며, 미래형 친환경 항공기 설계에 필요한 시사점을 집대성하게 된다.

나사 기술책임자 러셀 토마스(Russell Thomas)박사는 “나사에서는 개별 항공기의 소음원, 기체와의 상호작용을 비롯해 항공기의 전체 소음 발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발생하는지를 연구하고 있다”면서, “정교하고 세밀하게 설계된 테스트 비행은 모든 효과가 측정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저소음 항공기 설계 능력을 향상시키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모하마드 알 부루키(Mohammad Al Bulooki)는 “나사 및 사프란(Safran)과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가속화하는 다양한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 첨단기술 개발, 효율성 개선, 탄소배출 감소, 소음 저감 등을 탐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기업으로서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은 선택의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신념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항공기 소음에 대한 지역사회가 느끼는 불편함은 항공기가 공항에 접근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항공기 소음의 약 1/4은 랜딩기어에서 발생하고 있어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랜딩 기어 테스트가 사프란 랜딩 시스템(Safran Landing Systems)에 의해 진행될 예정이다.

모든 예정된 테스트 비행은 연료의 최대 50%를 지속가능한 바이오 연료로 비행하고 있으며 이 배합비율은 상업적으로 생산되는 바이오 연료 중 가장 높다. 한편 9월 말, 해당 항공기가 에티하드항공에 인도되기 전까지 미국 몬타나주 글래스고에 있는 보잉 시설에서 10일간 테스트 비행이 진행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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