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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삼성증권, 해외주식 성장 ‘쑥쑥’
서학개미 열기 힘입어 호실적 달성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 185% 증가
목표주가 일제히 상향…업종 내 최선호주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삼성증권이 올 2분기 동학개미에 이은 서학개미의 열기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증권의 해외주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해외주식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히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교보증권은 4만2000원으로, 신한금융투자는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의 전날 종가(3만1300원) 대비 무려 25~40%의 주가 상승을 예상한 것이다.

삼성증권에 대해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는 이유는 해외주식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 1765억원, 당기순이익 1317억원을 기록했다. 불안정했던 국내외 시장 상황을 뚫고 전년 동기대비 각각 35%, 3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주식 중개수수료인 순수탁수수료가 1638억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이 주요 요인이다. 이 중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는 2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84%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해외주식 순수탁수수료는 447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규모를 넘어섰다.

업계는 삼성증권이 일찌감치 해외주식 중개를 강화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은 2010년대 초반부터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를 갖추고 국가 확대, 관련 리포트 제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해외주식 신규 고객수가 4만3000명에 이르렀다. 2018년과 2019년 약 1만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이다. 고객 수뿐만 아니라 거래대금도 증가했다. 해외주식 예탁자산 규모는 올 상반기 7조1000억원으로, 지난해(3조9000억원)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투자자들이 애널리스트에게 직접 질문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미스터 해외주식’,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나우’ 등을 주제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중국 중신증권, 북미 RBC, 유럽 소시에떼제너럴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해외주식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통합증거금제도를 고도화해 해외주식 매매 편의성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꾸준한 이익 성장이 가장 큰 강점”이라며 “올 3분기 증권사 중 유일하게 증익이 기대됨에 따라 업종 최선호주로 꼽는다”고 평가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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