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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사이버위협 주목, 軍사이버작전대회서 우수인재 발굴 나서
군이 공식 개최하는 국내 우수 해커 선발대회
2013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열려…올해 8회째
美사이버사령부, 중·러·이란과 북한 ‘위협’ 지목
일반부 1위는 국방부 장관상과 상금 2000만원
올해 사이버작전 경연대회 포스터.[사진=사이버작전사령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미 사이버사령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사이버 위협 국가로 지목한 가운데 우리 군 당국이 외부 사이버 테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재능있는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사이버작전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국방부 직할부대인 사이버작전사령부는 민·관·군 사이버 위협 대응능력 제고와 우수인력 조기 발굴을 위해 사이버작전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대회는 군이 미래 사이버전에서 활약할 ‘능력자’를 선발하는 공식 창구인 셈이다.

앞서 폴 나카소네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겸 미 육군 사이버사령부사령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사이버 공간의 경쟁법’이라는 글에서 “위협은 진화하고 있고 우리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진화하고 있다”면서 사이버 위협 국가로 중국, 러시아, 이란과 함께 북한을 지목했다.

나카소네 사령관은 북한에 대해 “무기개발활동 자금을 조달할 수입 창출을 위해 국제금융망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함으로써 제재를 어긴다”면서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 그 외 테러리스트의 사이버 공격은 앞으로도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방부가 주최하고 사이버작전사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적국 생화학 바이러스와 AI킬러로봇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013년부터 매년 열려 올해 8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과거 ‘화이트햇 콘테스트’, ‘국방 사이버안보 콘테스트’ 등으로 번번이 이름을 바꿨으나, 지난해부터 국방 사이버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는 취지에서 ‘사이버작전 경연대회’로 불리고 있다.

대회는 일반부와 청소년부(19세 이하자:200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 나눠 치러지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회 방식은 ‘CTF’(Capture The Flag:주어진 문제를 해결해 획득한 점수에 따라 승패를 겨루는 방식) 방식이며, 오는 9월 11일까지 접수를 받고 다음날인 12일 온라인 예선, 10월 17일 온라인 본선을 치른다. 참가자는 4명 이하로 팀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예선은 별도로 개설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실시되며, 본선은 예선을 통과한 청소년부 8개팀, 일반부 8개팀 등 총 16개팀과 지난해 부문별 우승팀 2팀 등 1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최종 승자를 가린다.

일반부 1위팀은 국방부 장관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 2위팀은 합참의장 상장과 1000만원, 3위는 사이버작전사령관 상장과 500만원을 수여한다.

청소년부 1위팀은 국방부 장관 상장과 1000만원의 상금, 2위팀은 합참의장 상장과 500만원, 3위는 사이버작전사령관 상장과 300만원을 수여한다.

대회는 예선과 본선 모두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예선은 온라인, 본선은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참가 신청은 사이버작전사령부 홈페이지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하면 된다.

김한성 사이버작전사령관은 “이번 대회는 사이버작전사령부가 국방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여타 대회와 차별성 있게 치르고자 한다”며 이 분야에 관심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주기를 희망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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