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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호실적 ‘굳히기’ 돌입 … 하반기 대작 라인업 출격


넷마블이 지난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웃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가운데, 하반기 대작 라인업을 통해 '굳히기'에 들어가려는 모양새다. 자사 핵심 IP(지식재산권)인 '세븐나이츠'를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기대작 라인업을 통해 하반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간만에 탄 좋은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의 2분기 실적은 매출 6,857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YoY) 각각 30.3%, 146.1%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QoQ)로는 28.7%, 300.5% 늘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은 1조 2,186억 원(YoY +21.4%), 영업이익 1,021억 원(YoY +52.2%)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호실적의 배경은 역시 '신작'이었다. 지난 3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가 북미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오르는 등 주요 시장에서 선전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게임은 넷마블 2분기 매출 중 21%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북미ㆍ유럽에서 70%의 매출을 거둬들였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에서 아쉬움을 남긴 부분은 있었다. 한때 국내 모바일 시장을 호령했던 이들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톱10에 넷마블 게임은 없다. '리니지2 레볼루션', '블소 레볼루션', 'A3: 스틸얼라이브' 등 주력작들은 모두 10위권 밖에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넷마블은 하반기 신작 라인업 출시를 통해 실적과 히트작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3분기 라인업으로는 '마구마구 2020 모바일'을 국내 출시했으며, 야구게임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주목받았다. 이어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3분기 중 글로벌(중국 제외) 출시할 예정이다. 

'BTS 유니버스 스토리'는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하고 있는 샌드박스형 스토리 게임으로,  'BTS 월드'에 이은 넷마블과 방탄소년단(BTS)의 2번째 협업작이다. BTS 세계관 기반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콘셉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생산하고, 다른 이용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 콘텐츠다. 게임 내 제작 툴을 활용해 이야기를 생산하는 '스토리 제작' 모드를 비롯, 이야기 전개와 결말을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스토리 감상' 모드, 캐릭터들에게 원하는 의상을 입히거나 증강현실(AR) 촬영을 할 수 있는 '컬렉션'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사전예약 중이며, 공식 트위터의 사전등록 공지는 2시간만에 6만 회 이상의 리트윗을 기록하는 등 전세계 '아미(BTS 팬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무엇보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 IP 기반의 신작들이 대거 출격한다. '세븐나이츠2'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가 그 주인공이다. '세븐나이츠2'는 지난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수집 요소와 MMORPG의 재미를 결합한 형태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하나의 영웅에 집중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며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고 있으며, 게임 스토리에 따라 전략성이 극대화된 그룹 전투가 핵심 재미요소로 꼽혔다.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세븐나이츠'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이다. 넷마블의 첫 번째 콘솔 도전작으로, 작중 세븐나이츠의 8번째 일원인 바네사를 주인공으로 그리는 싱글 플레이 RPG다. 전투는 실시간 턴 방식으로 진행되며, 원작에 등장했던 세븐나이츠 영웅들은 게임 내 스토리 진행 도중 동료로 합류하게 된다. 원작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친숙한 영웅들을 활용한 새로운 게임 방식의 재미를 제공하고, 기존의 콘솔 게이머들에게도 싱글 플레이 기반으로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전망이다.

이후의 신작 파이프라인도 주목할 만하다. '제2의 나라'는 한국, 일본, 대만 동시 출시를 준비 중이고, 시점은 내년 1분기로 예상된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내년 상반기 한국, 일본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7대죄'와 'A3: 스틸얼라이브' 등 상반기 출시작들이 견조한 성과를 올리고 있고, 하반기에도 자체 및 글로벌 인기 IP를 앞세운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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