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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뮌헨, 챔스리그 사상 첫 ‘전승우승’ 신화
PSG 제압…11전 전승 대기록
7년만에 트레블 달성 ‘겹경사’
15득점 레반도프스키 득점왕
11전 전승의 대기록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절대강자’ 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리그앙의 ‘절대강자’ 파리 생제르맹(PSG)가 맞붙었다. 결과는 뮌헨의 승리였다.

뮌헨은 2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킹슬리 코망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우승에 목말랐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을 1-0으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뮌헨은 조별리그 포함 11경기에서 11전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최초의 팀이 됐다. 이전에 무승부를 포함한 무패우승은 있었지만 전승으로 우승한 팀은 뮌헨이 처음이다.

뮌헨은 또 분데스리가 리그 우승,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까지 제패해 2012-2013시즌 이후 7년 만에 트레블(3관왕)까지 달성하며 올해를 뮌헨의 해로 만들었다. 유럽에서 두차례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바르셀로나와 뮌헨 뿐이다.

뮌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빅이어 트로피를 들어올려 레알 마드리드(13회)와 AC밀란(7회)에 이어 통산 우승 공동 3위가 됐다.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를 무려 8-2로 꺾어 전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뮌헨. 레반도프스키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를 앞세워 펼치는 공격력은 무시무시했다. 결승전 상대인 PSG 역시 음바페, 네이마르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포진했지만 뮌헨의 공격을 막아내고 득점을 올리려는 시도는 쉽지 않았다.

뮌헨은 후반 14분 중원에서 날카로운 패스연결로 PSG 페널티박스 앞까지 압박했고, 키미히가 왼쪽에서 쇄도하던 코망을 향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준 것을 코망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머리로 밀어넣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순식간에 숫적 우위를 점한 뮌헨의 공격수들 사이에서 당황한 PSG 수비진은 미처 코망을 막아내지 못했다.

코망은 8강과 준결승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페리시치를 대신해 깜짝 투입됐으나 결승골의 주인공이 되며 플리크 뮌헨 감독의 기대에 100% 부응했다.

PSG는 만회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으나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한 끝에 숙원이었던 챔스리그 우승을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다.

득점왕은 이번 챔스리그에서 15골을 터뜨린 뮌헨의 레반도프스키에게 돌아갔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뛴 공식경기에서 무려 55골을 넣어 유럽 주요리그 선수중 압도적인 1위였다. 올시즌 메시(바르셀로나)와 호날두(유벤투스)를 제치고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평가됐지만, 불행히도 프랑스풋볼은 올해 발롱도르 시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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